결론
건설사 주가 예측 기준은 시공 능력과 상품성보다는 수주 능력과 원가 절감에 치우친다. 많이 짓고, 많이 남겨야 돈 잘 버는 기업이니까. 재무제표상 숫자들도 보기 좋고. 디엘이앤씨도 겉보기에는 원가 절감 노력이 상당하다.
단, 원가 절감 노력이라는 말을 들으며, 질을 높여야지 들어가는 양을 줄이지는 않았으면 하는 우려가 섞이는 게 조금은 씁쓸하다.
사방이 벽과 창문으로 둘러싸인 네모 박스들의 집합체. 아파트는 한층 한층으로는 별 것 없다. 층간소음, 협소한 공간, 수직적 구조 등의 문제도 여전하다. 그럼에도 가계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품 자체의 품질보다는 주변 입지에 붙은 프리미엄 때문이다. 7호선, GTX, 초품아, 스타필드, 스타벅스 등등. 부동산은 자산의 가치를 보존, 증가시켜 준다. 그래서 건설사 시공 수준을 체감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오로지 이웃을 잘 만나야만 쾌적한 주거 환경이 보장되기 때문이 아닐까.
DL이앤씨
우선 한숲 정신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세상의 중심인 크고 푸른 숲
한숲에서 '한'은 크다, 높다, 넓다, 밝다, 중심이다, 하나인 동시에 무한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숲'은 모든 생명과 사물을 품고 받아들이는 너그러움과 무한히 변화하고 번성하는 풍요로움을 지닌 곳입니다.
풍요롭고, 쾌적한 광대무한의 숲
한숲은 광대무한(廣大無限)의 숲입니다. 격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많은 생명체가 어우러져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는 풍요의 숲, 성장의 숲입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배우고 성장하면서 동시에 서로 조화를 이루며 번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한숲'이라는 창업철학에 담았습니다.
경영철학을 이해하기가 다소 난해해서 CEO 인사말을 둘러봤다.
DL이앤씨는 끝없는 혁신과 창의적인 도전을 통해 세계 정상의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고객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 혁신과 창의적인 도전!!!
'완전히 바꾸어 새롭게', 디엘 이앤씨는 올해 '품질혁신'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한다.
품질전담팀 소속 전담팀이 현장을 방문해서 품질을 전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심지어 공사 '중지' 권한이 주어진다는데, 흠... 글쎄. 공사 기간은 회사 수익과 직결되는데,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두 번째로는 친환경 혁신, 요즘 들어 모든 기업에서 내세우는 ESG 경영.
ESG 경영은 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에 기업이 앞장서서 '친환경', '탈탄소' 사업 체제로 전환을 뜻한다. ESG 경영과 회사 수익 증대에 관한 상관관계가 부족하지만, 장기적인 입장에서는 기업이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부분이다.
2. 고객에게 존경받는 기업 가치를 창출
기사의 내용을 살표 보면,
DL이앤씨(DL E&C, 구 대림산업)는 4.6점의 부실벌점을 기록했는데, '콘크리트의 타설 및 양생 과정의 소홀', '레미콘 플랜트(아스콘 플랜트 포함) 현장관리 상태의 불량' 등 안전사고·부실공사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고, 부실시공과 직결될 여지가 상당한 '설계도서 및 관련 기준과 다른 시공'이 적발돼 벌점을 받기도 했다.
불법 재하도급 문제도 제기되었다.
디엘이앤씨(당시 대림산업)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10대 건설사 중 하자 소송 1위에서, 2020년부터 BIM 설계를 도입하며 2020년에는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고 하는 기사가 보인다.
2016년 ~ 2020년까지 하자 민원 건수를 다룬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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