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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자가 현장에서 맞이하는 어려움이 있다.
시공 작업자들과 다른 관점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사 기간'이라는 속도와 '무재해'라는 속도가 서로 맞붙는다.
안전 조직이 있는 대기업에서는 '소수'인 안전관리자가 '다수'인 작업자에게 안전하게 작업시킬 권한을 부여받는다.
'무재해'에 더 높은 무게감이 생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다수'인 작업자에게 '소수'인 안전관리자가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그 결과, 49인 이하 사업장에서 절반이 넘는 사망자와 요양 재해자가 발생했다. (2021. 6월 말 산업재해 발생현황)
안전 관리는 시공에 비해 현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천천히'에 맞춰져야 한다.
최근 시공 지원 업무를 하다 보니, 작업자의 손기술과 빠른 속도가 '맞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시공 작업자가 아니다.
근로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천천히' 현장을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이 더 필요하다.
그래야 '소규모' '건설업' '떨어짐'이라는 상황에서, 아무도 다치지 않고 따듯한 저녁을 먹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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