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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명칭 선택의 미묘한 차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코로나'의 정식 명칭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이다. WHO의 명칭 사용 권고 이전에는 발생 지역의 이름을 따와 '우한 폐렴' 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용되었다. 그래서인지, 초반 사용되던 '중국' '우한'이라는 단어는 많이 희석되는 듯하다.
COVID-19 관련 기사들을 보던 중 재미있는 상황이 보였다. 명칭에 관한 아주 미묘한 차이였는데, 대부분의 언론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와 같은 명칭을 사용한다. 반면 J언론사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쓰고 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그런 이유이지 싶다. 덕분에 (머릿속에서 만일지라도) 나름 재미있는 사건도 그려볼 수 있었다.
2. 13일의 금요일
금일 코스피 사이드카와 코스닥 서킷브레이커가 모두 발동했다. 둘은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우습게도, 주가 하락이 당연하다는 주술을 거는 듯한, 단어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검은 금요일', '13일의 금요일'이다. 이는 서양에서 불길한 날을 의미한다. 우리 또한 그 의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서 13일의 금요일이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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