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에서 2000년대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20대 남자들, 즉 이 남자의 이야기다.
'페미니즘'은 젠더 불평등과 여성의 지위, 사회적 인식을 기술한다. 1837년 이 단어가 처음 도입되었다. 이 단어가 도입된 후, 첫 움직임은 1848년 뉴욕주의 한 컨벤션에서 나타난다. 이후 1960년대 서양 백인 여성의 문제를 다루던 페미니즘이, 현재는 한국의 페미니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페미니즘을 반대하는 남자들이 나온다. 트위치 스트리머 정종오 씨는, 여자라는 성별이 마치 특권인 것처럼 생각하는 그 여자들에게 당당히 말하고 싶다고 한다. 익명의 남자는 여성들이 밤거리를 무서워하는 만큼, 남자들도 밤거리는 무섭다. 상대방이 돼보지 못했는데 누가 더 무서운지 어떻게 아냐고 한다. 현재 남자는 예전 남성상과는 성격조차도 달라졌다. 페미니스트들은 변화된 남자들의 형태는 전혀 반영을 안 한다. 기존 세대의 남성상을 잣대로 삼는다. 핸드폰을 잘못 들고 있으면 몰카범으로 몰린다. 남성이라는 이유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당한다.
중앙대학교 페미니스트 집회 장면이 있다. 집회에서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혐오 발언을 조명한다. 이후 대학교내 7개 대학 익명게시판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 결과를 보여준다. 남성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키워드는 '희생'과 '역차별'이다. 그리고 얄미움이 있다. 여성이 약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뭔가 더 쉽게 얻어내려는 모습에 얄미움을 느낀다고 한다.
이 남자(20대 남자)들이 반페미니즘을 주장한다. 20대 남성의 인식 세계에서 남성은 약자다. 그들은 기성세대가 가진 기득권을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기성세대에 대한 시선으로 평가받는다. 부모세대보다 못 사는 최초의 세대이다. 이전과 달라진 '남성'이지만 기존 '남성'취급을 받는다.
현재 페미니즘은 남성의 행동을 하나하나 비난하기 위해서 여성들이 남성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 남자와 동등하게 여성의 위치를 올리는 게 아니다. 남자를 끌어내림으로써 입장을 동등하게 하려고 한다. 우리가 겪어 보지도 못한 세대의 문제를 가지고 와서 20대 남자에게 문제를 삼는다. 왜 우리를 기득권층으로 보는지 이해가 안 된다. 누려보지도 못한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하니 억울하고, 박탈감이 있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할 방법이 있다. 과도한 책임을 부여하는 문화를 고쳐야 한다. 남성으로서 여성으로서 가진 부담을 내려놓고 보다 '나 같은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그리고 남성도 페미니즘을 알아야 한다. 사실 페미니즘은 청년 남성들에게도 유요한 언어이다. 그리고 유용한 거울, 렌즈이다. 렌즈를 통해서 바라보면 여성들과 분리되지 않고, 새로운 시선으로 고민할 수 있다.
대한민국 남자는 햄버거 사이에 있는 패티다. 밑에서는 동년배 여성들에게 성평등을 요구받는다. 위에서는 기성세대들에게 맨박스(남성다움) 요구를 받는다. 하지만 햄버거의 꽃은 패티라고 한다. 사이에 껴있으니 둘 사이에 소통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입장이다.
mbc스페셜 《이 남자 분노하다》편은 20대 남성들의 시선에서 제작했다. 20대 남성들의 시선에서 페미니즘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든다. 페미니즘의 공격 대상이 20대 남자가 아닌, 기득권 계층 남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 분명 이런 메시지는 아닐 것이다. 우리에게 문제의 메시지만 던지고 화해의 메시지는 준비하지 못한 듯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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