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좋은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기업의 내재가치는 반드시 주가에 회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좋은 기업을 선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에서는 배당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보통 PER, PBR, ROE 등을 말하는 여타 다른 가치투자자들과 다르게, 이 책의 저자 켈리 라이트는 배당수익률로 미스터 마켓에게 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는 자산운용회사와 투자자문회사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그곳에서 펀드매니저, CIO, 포트폴리오 매너저 및 투자 강연 등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주식시장을 통해서 얻으려는 최종 결과물은 '돈'이다. 그 결과물을 얻으려 하는 과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본차익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배당소득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주식 하면 전자인 '자본차익', 즉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수익을 얻는 것을 떠올린다. 실제로도 수익을 얻는 과정은 자본차익을 통해서다. 그런데 저자는 왜 배당소득을 언급한 것일까?. 배당이 인상될 때, 기업의 주가는 증가한 투자가치를 반영해 상승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저자의 투자 기법은 '배당투자이론'이다. 배당수익률이 높고, 주가가 낮을 때 이 기업은 저평가이다. 반대로 고평가 기업은 배당수익률이 낮고, 주가가 높을 때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사이클을 따라 순환한다. 우리는 이 사이클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하면 된다. 저평가 영역에서 주식을 매수하고, 이 주식이 기관투자자와 기타 세력의 관심을 받으면 상승하여 고평가 영역에 도달하게 된다. 이때를 매도하여 이익을 실현할 시기로 본다.
저자가 배당수익률을 강조한 이유가 있다. 배당금은 실제 돈이기 때문이다. 다른 투자지표와 다르게, 배당은 주주들에게 실제로 지급해야 하는 또는 지급한 것이기 때문에 조작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배당의 증가는 기업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담고 있다. 블루칩(우량) 기업 경영진의 배당 결정은 추후에도 지속적인 이익창출이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하면 다음과 같다. 투자의 최종 목적을 설정한다. 배당수익률로 저평가 기업들을 찾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역사적인 저평가 구간에서 매수하여 고평가 구간에서 매도한다. 새로운 저평가 구간에 있는 기업을 찾아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과정은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기업가치평가의 중요성과 배당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이 책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저자 자신의 투자 사고 과정을 보여준다. 단순히 '배당수익률'이라는 밥상을 차려주기보다, 왜 배당수익률을 이용하는지 알려준다. 세상에 절대적인 투자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공식이 존재한다면, 주식 시장은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인 공식을 알려주는 책보다는 그 공식을 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는 사고 과정이 그려진 책이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배당수익률을 통해서 좋은 기업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왜 배당수익률을 이용한 투자를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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