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찰리 멍거》의 저자는 트렌 그리핀(Tren Griffin)이다. 그는 스타트업 투자 회사의 파트너 활동과 경영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의 또 다른 저서로는 《A DOZEN LESSONS FOR ENTREPRENEURS》, 《THE GLOBAL NEGOTIATOR》이 있다. 그는 블로그 25iq.com를 통해 비즈니스, 투자, 기술 및 인생의 다른 측면을 이야기한다.
책의 주인공은 찰스 멍거(Charles Thomas Munger)이다. 그는 1924년 1월 1일 미국 오마하에서 태어났다. 미시간대 수학과,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미국 주식시장 시가 총액 10위 안에 위치한 버크셔 해더웨이의 부회장으로 활동한다.
버크셔 해더웨이를 만든 파트너 워런 버핏과의 만남은 35살(1959년)에 이뤄졌다. 둘의 만남은 투자자를 찾던 버핏이 지인을 통해 멍거를 소개받으며 시작됐다. 둘은 첫 만남부터 뜻이 통했다. 멍거는 그의 나이 41살(1965년)에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며, 1976년 버크셔 해더웨이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아픈 개인사와 투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그는 현재 세계적인 투자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은 크게 8개의 주제로 이뤄졌다. 벤저민 그레이엄 가치투자의 기본과 원칙 그리고 여덟 개의 변수들, 폭넓은 관점을 지닌 이가 얻는 세속적인 지혜, 투자에서 오판이 생기는 심리적인 문제, 투자에 필요한 품성,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것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파트이다.
그레이엄 가치투자자는 주식의 가치를 알아봐야 한다. 가격이 잘못 매겨진 주식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이 투자의 핵심은 미래를 단기적으로 예측하려는 욕망을 버리는 것이다. 일을 단순화시켜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게 그레이엄 가치투자의 기본이다.
그레이엄 가치투자는 네 가지 원칙을 갖는다. 그중 네 번째 원칙인 '합리적이고, 객관적이고, 냉철한 사람이 되어라.'가 이 책의 중심이다. 멍거는 성공한 투자자는 합리적인 생각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만들어 낸다고 한다. 합리성은 실수를 막는 최고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멍청이도 현명하게 투자할 수 있다.
멍거는 시너지를 통한 세속적인 지혜를 얻길 바란다. 심리학, 역사, 생물학, 철학, 물리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가 서로 얽혀 강화되고, 그렇게 얻은 폭넓은 관점은 우리에게 세속적인 지혜를 얻게 해 준다. 멍거는 '다양한 사실을 얕게 알고 있는 여우다'라고 표현된다. 그만큼 여러 다양한 원칙을 활용해서 폭넓게 생각하는 사고능력을 가진 그를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문장이다.
우리는 투자 활동 중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한다. 그래서 실수는 항상 하게 되어 있다. 이 실수를 줄이기 위한 스물다섯 가지의 심리를 말해준다. 당근 채찍에 과잉 반응하는 성향, 선호/애착, 반감/혐오, 의심 회피, 변화 회피, 호기심, 과도한 낙관주의, 사회적 검증, 중독, 헛소리, 권위 복종 성향 등이 있다.
성공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품성이 있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기다리다 적시에 과감한 행동을 하기 위한 참을성, 원칙을 지키는 태도, 일반투자자가 가진 장점 인내심, 적정한 아이큐, 정직, 적정한 자신감, 나중에 오는 과실을 위한 장기적인 태도, 알고 싶은 분야에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태도, 복리의 힘을 이해하는 검소한 태도 등이다.
그레이엄 가치투자 스타일은 다음과 같은 여덟 가지 변수로 인해 다채로워진다. 사업의 적절한 내재 가치와 안전마진 판단,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파악, 집중/분산 투자 정도, 정답이 없는 매도 시점, 낮은 가격의 주식 매수 정도, 투자 대상의 질과 가격 판단, 소유할 사업 결정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 8가지 변수를 멍거의 관점에서 답해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멍거가 생각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 그 방식을 통해서 감정적이고 정신적인 실수의 근원을 파악하고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일이 성사되고 또 어떤 일은 성사되지 않는지, 그 이유를 항상 관찰한다.'는 찰리 멍거의 방식을 통해서 말이다. 성공한 투자자의 '생각하는 방식'을 알고 싶다면 이 책 《찰리 멍거》를 접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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