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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마음의 사업이다

까비노 2019. 12.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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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주식투자는 마음의 사업이다》의 제목을 보던 중, 중요한 경험이 떠올랐다. 책을 읽던 도중이었나, 누군가와 대화하던 도중이었나, '아...!' 하는 경험을 했던 순간이 있었다.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그 순간부터 내가 앞으로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를 느끼게 된 거다. 모르던 것을 알게 된 게 아니라, 알던 것이 기억나는 느낌이었다. 

 

 그 전에도 '주식은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다, 기업을 사는 것처럼 투자하라'와 같은 뉘앙스의 말을 많이 접하곤 했다. 이 말에 당연하게 수긍했었다. 옳다고 인정했다. 그게 끝이었던 것 같다. 다시 주가에 시선을 주고, 일의 시작은 당연스럽게 HTS 실행이었다. 모니터 속 지수와 주가의 등락에 감정을 소모했다.

 

 주식+투자+마음+사업. 주식은 투기가 되면 안 된다. 투자여야 한다. 주식은 마음의 공부이다. 마지막으로 주식은 사업이다. 이때부터 내가 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주식투자의 시작이 HTS 실행이 먼저가 아니란 걸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마음이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주식투자는 마음의 사업이다.

 

 책의 4장을 제외한 1장에서 6장은 가치투자자를 지향한다면 제법 많이 봤을 법한 내용이다. 성공한 가치투자자에 대한 것이다. 그들은 기업의 적정 가치를 평가하여 더 싸게 산다.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잡념을 없애고 평정심을 가지고 흐름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주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의 사업이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의 방법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이렇다. 매매 계획이 99퍼센트, 매매는 1퍼센트의 시간을 할애한다.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를 읽어야 한다. 자산과 부채, 매출 전망, ROE, PER, PBR 등을 통해 시장가치, 즉 미래 가능성을 예측한다. 기업의 CEO는 반드시 알아본다. 이렇게 발굴한 주식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다. 좋은 주식을 사놓고 나가서 일해서 돈을 벌어 온다. 알바라도 좋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 중 하나가 '주식'이라는 건 분명하다. 그런데 주식이란 놈은 접근이 너무나 쉽다. 그게 '주식투자'를 투기나 도박으로 인식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책 《주식투자는 마음의 사업이다》를 읽고 나만의 사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창조적인 기업의 주식을 꾸준히 사 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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