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너머 저쪽의 삶에 있는 또 다른 행복을 찾아가고 싶다. 그래서 결심했다. 떠나기로. 미안, 나의 약혼녀 마리사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 지미. 이제 30초 후, 나는 기이하고 대담하기 짝이 없는 도전의 출발점에 서게 되리라. 다른 누군가가 되겠다는 도전의 출발점에.
9년 후, 현실에 존재하는 '숙명적인 사랑'이 나타났다. 셀린 팔라디노, 그녀의 이름이다. "내 인생의 남자라면, 나를 놀라게 하고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해요" 그녀가 말했다. 그래서 시간을 거슬러 온 것이다. 한 여자를 감동시키기 위해. 그러나 우리의 만남은 오래가지 않았다. 예기치 못하게 다가온 죽음의 그림자 때문이다. 어딘가에서 온 신호다. 셀린을 잃고 싶지 않다면, 이제 그녀 곁을 떠나야 한다. "우리, 끝난 거야?" 그렇게 에단은 그녀를 떠나갔다.
15년 후, 현재. 어젯밤 마신 술에 머리가 아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는, 내가 막 일어난 침대에 누워있다. 누군지 알아볼 겨를이 없다. 곧 방송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정신치료사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지금, 오늘 방송은 중요하다. 일정을 성공적으로 끝낸 뒤, 진료실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만난 제시라는 소녀는 무언가 급해 보였지만, 나는 간단히 무시했다. 곧 총소리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녀를 목격했다. 이 사태로 인해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생기기 시작한다.
이 소설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은 인간과 시간, 회환과 운명을 그리고 있다. 넘겨버린 지난 삶의 한 페이지 속에 존재하는 인물들이 '사랑'이라는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정도 예상되는 흐름을 가지지만,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지루함을 덜어준다. 성공을 위해서 모두를 떠났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성공 아래서 공포감을 느끼는 에단 휘태커, 그는 다시 사랑을 찾아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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