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세주의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한마디
-After reading
■ 행복이 인간의 목표라고 한다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순간은 이미 행복이다.
- 코로나 이후로 '경제적 자유'를 말하는 사람이 많아 보인다. 부자가 되면 자연스럽게 행복이 뒤따라온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건 쉽지 않다. 그 과정을 불행하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이럴 때, 쇼펜하우어의 말을 빌리고 싶다. 부자가 목표라고 한다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순간이 고통이 아닌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 잘못된 독서는 나쁜 친구와 어울리는 것보다 더 나쁘다
- 우리는 종종 종교에 심취한 나머지 가족, 친구, 사회를 배척하는 사람들을 본다. 한 가지 신념에 지나치게 몰입한 결과다. 잘못된 독서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올바르다 생각하는 그 길에 주변 사람들의 고통이 남겨질 수 있다. 가끔 책들로부터 멀어져, 내 머릿속 지식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 책을 너무 많이 읽는 바람에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 가진 자들의 머릿속에는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노동을 전가하는 계획밖에 없다.
- 일명 '부자학' 책들은 부자를 긍정적으로 말한다. 부자는 사회에 공헌하고, 드라마와 달리 여유롭고 너그럽다고 말한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표현했다. "인간의 수치는 할 일 없이 빈둥거리며 사람들 앞에서 거들먹거리는 저 뻔뻔스러운 부자들의 삶이다". 그가 살던 시대는 소수의 지배자와 다수의 노예로 구별되었다. 부자가 감당해야 할 노동을 노예들에게 떠넘기던 시대다. 요즘 시대에 자수성가 부자들과는 결이 달라 보인다.
■ '부'를 목적으로 지식을 습득하지 마라
책을 읽다가 이처럼 거짓된 모순을 발견했다면 작가의 이름이 누구든지 간에 당장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지금은 지식을 팔면 돈이 생기는 구조로 바뀌었다. 돈이 필요한 자는 누구든지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다. 그리고 민중은 어리석게도 그런 자들을 우상으로 섬기려 한다. 그들로 인해 인간의 위상은 또 한 단계 퇴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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