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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투자의 법칙, 영주 닐슨

까비노 2020. 5.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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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투자의 법칙」의 저자인 영주 닐슨은 경제학, 금융공학, 통계학을 전공한 뒤 주식 시장분석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JP모건, 시티그룹 등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 및 트레이더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서울에서 월스트리트로」, 「글로벌 투자 전쟁」이 있다. 

 

 책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중심은 이것이다. '길게 보고 멀리 가는 투자의 힘'. 그렇다면 평범한 사람들이 장기간 효율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저자는 다음 두 가지를 말한다. 

 

첫째, 투자자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장시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나아갈 방향의 큰 그림을 그려놔야 한다.

둘째, 이와 동시에 유연함을 가지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건전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과 유연함을 갖추기 위해서 우리는 게임의 참가자를 알아야 하고 게임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게임의 점수에 영향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역사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을 때 투자는 수익을 가져다준다. 

 

게임의 참가자 : 중앙은행과 정부, 금융의 중개자들과 자금의 흐름, 자산운용사 등의 투자회사, 투자은행, 보험회사와 연금, 그밖에 금융 시스템 플레이어들.

 

 책은 투자를 게임과 고스톱에 비유하며 흥미롭게 시작한다. 그에 비해 중후반부는 다소 평이한 내용들로 이뤄지며, '기본서' 혹은 '교재'같은 느낌을 주며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한 가지 더, 책의 제목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투자의 법칙」과 책의 내용이 상이해서 책이 좋은 내용을 가졌음에도 묘한 반항감을 일으킨다. 워런 버핏은 '유능한 CEO들을 만나 대화를 통해 배운 것이 대학이나 MBA에서 배운 것보다 더 많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경제학과나 MBA에서 배울 법한 지식보다는, 저자의 화려한 경력 속에 묻어난 경험을 듣고 싶지는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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