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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뒤 방송 스태프 안전사고

까비노 2020. 11.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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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장 시설은 모두가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커다란 스크린, 가슴을 뛰게 하는 스피커, 화려한 조명이 갖춰질 때 무대는 주인공에게 힘을 준다. 대부분 주인공들은 이 사실에 감사하며 스태프들에게 이를 표현할 것이다. 그럼에도 화려한 조명을 만든 방송 스태프 안전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안전보건 11월호(안전보건공단 출간)에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방송 산업재해를 분석했다. 산업재해는 야외 촬영 현장에서 약 53%, 재해 형태는 추락 27%, 넘어짐 24% 발생했다. 

 

 구체적 사례와 대책 및 개선방안 보충

사례 1. A형 사다리를 일자로 펼쳐 조명 램프 교체 중 바닥 고정부가 미끄러져 작업자가 추락하였다. 사다리 노후화로 인한 사고다. 이에 고정 쇠, 멈춤 쇠 점검과 사다리 폭 30cm 이상 유지, 개인 안전보호구 착용이 필요하다.

사례 2. 가설무대 설치 위한 유압 사다리 사용 중 전복으로 추락하였다. 유압 사다리의 아웃트리거 미설치가 원인이다. 유압 사다리 사용 시 아웃트리거 설치와 보호구 착용, 작업계획을 세워 안전작업 유도를 해야 한다.

사례 3. 공연 중 팬들이 무대 가까이 접근하려다 연쇄적으로 넘어졌다. 정원에 150% 인원 수용이 원인이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공연 전 안전관리인력 확보, 배치계획 및 공연계획서가 포함된 재해대처계획 작성이 필요하다.

 

(추락 :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사람이 떨어지는 사고

넘어짐 : 무대장치 넘어짐 등에 의해 사람이 다치는 사고)

 

 무대 설치는 전문가와 아르바이트 근로자가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안전교육이 이뤄진다 해도 숙지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위험성평가 결과 안전작업절차, 안전보호구, 안전보건 수칙 등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다. 더군다나 빠른 설치·해체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연 현장에서 근로자는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조사한 세트 설치·제작 스태프들이 생각한 각종 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위. 안전 관련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

2위. 개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

3위. 위험한 작업이 많기 때문

4위. 업무가 많아 시간 여유가 없어 주의력이 떨어지기 때문

5위. 안전을 담당하는 사람이 따로 없기 때문

 

 '방송·영화 제작 현장 스태프의 산업안전 보건 실태 조사 p.184~188' 일부 발췌한 방송 현장 사고 예방 내용이다.

1.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소작업과 야외 방송 제작현장에서 재해 빈도와 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 현장은 건설업의 형태와 유사한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추락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대 착용 및 작업발판 설치가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실내 현장과 달리 야외 현장은 일회성 수주사업의 형태로 과감한 투자가 어려운 구조다.

2. 공연법 제11조의3(안전관리조직)에 의하면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연장 운영자 등은 공연의 안전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여 관리하는 안전총괄 책임자, 공연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안전관리자를 선임하여 안전관리조직을 구성하도록 하고 있으나,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근로자 보호구 착용과 중요성 인지 및 법정 안전교육 실시가 미흡하다. 

이를 위해서는 법적안전교육시간의 준수, 안전교육용 콘텐츠 및 교재 개발, 안전교육을 위한 장소 제공, 전문 안전교육 강사의 육성 및 보급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Reference.

1. 방송·영화 제작 현장 스태프의 산업안전 보건 실태 조사, 산업안전보건연구원, p.184~188

2. 안전보건 11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p.36~37

3. 공연장 안전사고 사례집, 도서출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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