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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까비노 2019. 8. 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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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기본적인 말 습관에 대해 말한다. 말하기의 '기본'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에 지루하기도 했고 많이 접해본 자기 계발서 같은 느낌도 있다. 그래서 책 초반부에서는 '괜한 시간 낭비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책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이 책의 초반부가 나에게 지루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늦게 이뤄져서 이다. 책 중반부터는 지루하지 않았다. 내 경험과 주변에서 겪었던 일들이 저자가 쓴 글과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아마 '듣는 이가 받아들일 수 있어야 진짜 충고'라는 부분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사이토 다카시다. 그는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뿐 아니라 '내가 공부하는 이유',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잡담이 능력이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 등 많은 책을 출판했다. 사실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을 읽게 된 이유가 따로 있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의 책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통해서 많은 부분 동질감을 느껴서다. 그래서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려고 했고, 그 첫 번째가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이었다. 

 

 저자는 사소한 말 한마디가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성공을 위한 말 습관이 필요하다고 하며, 여섯 개의 큰 주제로 책을 구성했다.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사소한 말 한마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말하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지가 중요하다. 부정적인 감정이 있는 상태에서는 무의식적으로 말실수를 할 수 있다. 그 실수는 상대방에게 짓궂게 말한다거나, 계속 말꼬리를 잡는 행위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을 인정하고 한 발짝 물러서서 '응시'해야 한다. 

 

 상대방이 듣고 싶지 않은 말과 내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알아야 한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혀 이야기의 맥락과는 전혀 다르게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이 있다. 그때는 자신이 대화하는 모습을 스스로 관찰해 봐야 한다. 그게 쓸데없는 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적을 할 때는 본질에 대한 것만 하고 끝은 칭찬으로 끝내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듣고 싶지 않은 말과 내가 하지 말아야 할 말에는 '험담'이 있다. 누군가 몰래 나를 욕했다면 기분이? 상대방이 나를 험담꾼으로 본다면? 신뢰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험담은 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한 뒤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야 호감을 줄 수 있다. 분명한 의사전달은 상대방과 나와의 진짜 예의다. 거절이 어려운 이유는 그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거절은 확실해야 하지만, 그게 힘들다면 거절과 함께 대안 제시도 좋은 방법이다. 먼저 청하기 전에 하는 충고는 잔소리다. 상대가 듣고 싶을 때 해야 한다. 어차피 다른 사람의 의견은 참고 사항일 뿐 본인이 결정한다. 

 

 회사에서 이뤄지는 업무 대화에는 보고가 주를 이룬다. 보고는 정확하게 내용을 전달해야 함은 물론, 한 번에 핵심이 전달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고를 듣는 상사나 보고를 하는 직원 모두에게 시간낭비다. 전체 내용을 머릿속에 그리고, 듣는 사람을 중심으로, 전달할 내용이 몇 개 인지 밝히면서 보고를 시작한다. 

 

 말에 행동이 따라야 신뢰가 쌓인다. 그래서 내가 한 말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 칭찬은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칭찬을 할 때는 계산적이지 않아야 하고, 진심을 담아야 한다. 즐거운 대화를 위해서 이 말이 지금 앞뒤 문맥에 맞는지, 듣는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는 집에서, 직장에서 또는 여행지에서 많은 '말'을 한다. 가벼운 대화부터 무거운 업무 보고, 처음이자 마지막인 사람과의 대화까지 다양한 경우가 있다. 이 상황 모두를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보는 건 좋지 않다. 가족과 나누는 대화에서 성공과 실패라니, 끔찍하다. 다행히 이 책은 가까운 사람끼리 더 이상 의미 없는 말다툼을 없애기 위한 사소한 말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말을 듣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진심으로 담아 말하고 싶다면 이 책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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