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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Making 178

성숙하지 못한 투자자

주문 클릭을 주저한다는 것은 투자에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확신 없음'은 요동치는 주가의 파도 속에서 목적지를 향해 배를 진두지휘하는 게 아니라, 난파되어 표류하는 배에 타있기만한 거다. 그러다 운이 좋아 어딘가로 흘러들어 갈 수도, 그렇지 않다면···. 지금 그런 종목이 하나 있다. 마음의 사용법이 성숙하지 못해서 난감한 경우이다. 기존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뉜다는 것, 인적분할이다. 태평양과 아모레퍼시픽이 그랬고, 두산과 두산퓨얼셀, 두산솔루스가 그랬다. 그렇다면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능한가? 인적분할을 통한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 모두를 재상장하는, 단순 상속 장치로 사용할텐데. 대주주의 지배력을 비교적 손쉽게 강화하는 방법 중 하나니까.

Thinking&Making 2019.12.10

주식 마켓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먼데이!

'Cyber Monday', 주식 마켓도 연례행사처럼 가격 할인을 해준다. 작년에는 10월 즈음해서 행사가 있었다. 올해는 언제쯤 하려나.... 그렇게 마냥 기다리던 중 좋은 소식이 들린다. 외국인 순매도 몇 거래일 연속이라던지 하는 잡설 말이다. 이런 것들과 별개겠지만 때마침 지켜보던 기업의 주가가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up to 70% sales' 같은 문구는 아니지만, 정가보다 낮은 가격이라고 느껴진다. "사업의 경쟁력이 너무 뛰어나고 더 나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는 주가가 터무니없이 낮은 가치라고 생각했다." -멍거, 이 기업은 업계의 판도를 획일화 시켰다. 가장 효율적으로 자사의 매출액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현재 주가가 이익보다 높지만 가..

Thinking&Making 2019.12.05

인기를 다소 잃더라도 개의치 마십시오

'마음에 드는 자질 모방하기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 중단하기'.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더 쉽게 느껴진다. 흡연과 음주는 잠에서 깨며 중단했다. 꿈에서 본 내 모습이 싫어서, 그냥 끊었다. 그렇게 10년이 훌쩍 넘어간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자질을 따라 하기는 어려웠다. 아니, 따라 하기는 쉽지만 계속하기가 힘들다. 내 몸에 맞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은 '10~11시에 자서 3~4시에 일어나기' 중이다. 내일이면 4일째다. 6시, 도서관에서 하루를 준비하고 책도 본다. 8시, 투자를 위해 이동한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기분은 좋지만, 벌써 지치기도 한다. 바뀐 행동이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딱히 불편하지는 않다. 애초에 '인기'와는 거리가 멀어서 일 수도 있겠..

Thinking&Making 2019.11.21

아이디어를 고수하면서 실행에 옮기려면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합니다. a기업, b기업 혹은 맛있었던, 멋있었던 제품이 떠오릅니다. 시장 잠재력, 성장 가능성 등을 추론해 봅니다. 이제 움직여야 하는데,,, '. 지나가는 아이디어를 모두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생각이 행동보다 더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할 것 같다. 여전히 애정 어린 종목이 있고, 그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니라는 걸 깨닫기도 한다. 이런 걸 '인지부조화'라고 하던가. 독서를 통해 쉽게 빠질 수 있는 심리적인 문제라는 걸 알게 됐다. 빠져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도 얻었다. 하지만 여전히 관심 종목이며, 투자 종목이다.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려는 기질'이 부족한 건가? 제어하지 못해서 재앙..

Thinking&Making 2019.11.20

바닥에 튄 빗방울이 바지에 스며들때 들던 생각

가는 길에 잠시 그쳤던 비가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막 나오려는 데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아... 힘차게 내리치는 비를 바라보며 신발이건 바지건 기분이건 다 젖을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래도 가야 할 길은 가야 하기 때문에 한 손에 우산을 다른 한 손에는 커피는 들고 길을 나섰다. 바람이 불지 않은 날이라 그런가? 힘차게 내리는 빗방울은 바닥을 튕기며 바지에 깔끔하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 순간 돌아갈 수 있는 목적지가 있는 고난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뜬금없이 떠오른 생각은 꼬리를 물더니 부모님에 대한 감사로 이어졌다. 돌아갈 수 있는 목적지에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로 가는 길은 이랬다.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는 고난은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비를 맞고 꿉꿉한 상황에 처할 상황이 아..

Thinking&Making 2019.11.15

JOKER 조커 버스 좌석에서 재미를 찾다

극 중 이름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 고담시에서 '광대'역을 맡고 있습니다. 아마 '조커'라는 닉네임이 더 익숙하실 겁니다. 이 영화는 '조커'라는 인물이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향하는 조커의 좌석 위치에서 재미를 느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서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갑니다. 위 그림에서와 같은 위치에 앉아 있죠. 앞에는 흑인 여성과 아이가 탔고요. 집에는 아서의 어머니가 계십니다. 직장에서는 사장과 동료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동네 청소년들에게 구타도 당합니다. 주머니에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는 카드도 들고 다닙니다. 이제 '조커'는 버스를 타고 방송국으로 향합..

Thinking&Making 2019.10.21

차이나는 클라스 울분 보건학자 유명순 교수

이번 차이나는 클라스 110화의 강연자는 보건학자 '유명순' 교수다. 서울대학교 보육대학원에 재직 중이며 개인이 아닌 사회의 건강을 다루는 보건학을 다룬다. 유명순 교수가 말하는 보건학은 병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닌 사회에서 목표와 꿈을 이뤄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자원이다. 유명순 교수는 오늘 '우리 마음속 시한폭탄 울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주제의 중심 키워드인 '울분'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한다. 그전에 먼저 강연자가 울분에 집중하게 된 계기를 알아보려 한다. 강연자는 WHO 세계 보건 기구 캠페인 문구 중 하나를 보며 '울분'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됐다. "No Health without Mental Health" ("정신 건강이 없으면 건강도 없다") 바로 이 문구다. 울분이란 분노..

Thinking&Making 2019.09.24

함께라서 좋았어 영화 안녕 베일리

베일리, 몰리, 빅독, 맥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같은 영혼을 가진 한 마리의 강아지가 환생할 때마다 불린 이름이라는 것이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서 다른 환경에서 지냈지만 다시 태어난 이유는 한결같다. 사랑스러운 그녀 씨제이(캐서린 프레스콧)를 보호하라! 그것이 베일리 견생의 즐거움이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흐뭇한 표정을 지은 것 같다. 그러다 베일리 첫 견생이 안락사로 끝나는 부분에서는 눈에 물이 맺히기도 했다. 다시 환생한 베일리의 대책 없이 지랄 발랄한 모습을 보면 다시 웃음만 나온다. 주인공의 '쉬-잇'이라는 의미를 영화 내내 모르던 베일리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알아차린다. 정확히 반대의 의미로, 더 시끄럽고 더 발랄하게 움직인다. 영화에서 환생하는 베일리는 똑같은 종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Thinking&Making 2019.09.21

미드 미스터 로봇 첫 편을 보고나서

미국 드라마 《미스터 로봇, Mr. Robot》은 '천재 주인공'에 관한 미드를 검색하던 중 알게 됐다. 극 중 주인공 엘리엇(라미 말렉)은 천재 해커이면서 정신 분열증을 가졌다. 이 캐릭터가 얼마나 매력적일까 하는 마음으로 미드를 시청하기로 했다. 드디어 영상이 나오며 주인공이 등장한다. 주인공 엘리엇 역을 맡은 라미 말렉은 최근 흥행한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배우다. 1981년 5월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니드 포 스피드', '브레이킹 던', '빠삐용'등에 출연했으며 미드 미스터 로봇 시즌 1에서 부터 시즌 4까지 주인공 엘리엇 역할을 맡고 있다. 다가오는 2020년에는 007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단 한편으로 본..

Thinking&Making 2019.09.16

미드 애로우 시즌1 E07 너와는 달라 헬레나

어머니와 점심 약속이 있던 것을 깜빡한 올리버는 급히 퀸 건물로 향한다. 한 남자와 대화하던 어머니를 발견한다. 이때 오토바이를 탄 어떤 사람이 나타나는데 한 손에는 권총을 들고 있다. 이 권총은 올리버의 어머니 방향을 향해 발사된다. 날아간 총알은 함께 있던 남자가 맞고 올리버의 어머니는 다행히 살아난다. 올리버는 죽은 남자가 폭력단 출신 폴 코파니이며, 이 조직과 관련된 인물들이 차례대로 살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허름한 창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오는 오토바이 살인범은 헬맷을 벗는다. 그녀는 한편에 마련된 폭력단원들의 얼굴에 죽음을 표시한다. 올리버는 조직의 수장인 프랭크 버티넬리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프랭크의 딸 헬레나를 만나고 사업차 저녁을 함께하게 된다 (아직까지 올리버는 헬레..

Thinking&Making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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